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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재신청 후 결과 메일이 오기까지 평균 며칠이 걸릴까요.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제 경우엔 열흘이 넘도록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이 막막한 대기 시간에 저는 새 글 대신, 이미 써둔 글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걸 발견했고, 그 내용을 이 글에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기존글 점검, 왜 새 글보다 먼저였나
재신청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새 글을 계속 올리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지금 있는 글을 먼저 다듬는 게 나은 건지. 저도 처음엔 이 질문 앞에서 꽤 고민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기존 글 점검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재신청 직전에 형식 점검은 이미 한 차례 끝냈는데, 그때는 도입부 경험담이 있는지, 소제목마다 실제 경험이 들어갔는지, FAQ가 진짜 질문처럼 쓰였는지만 봤습니다. 키워드 배치는 그냥 감으로 넣었다는 걸, 이번에 SEO 원칙을 다시 정리하면서 새삼 깨달았거든요.
SEO에서 말하는 타깃 키워드(target keyword)란 해당 글이 정면으로 노리는 검색어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애드센스 반려 사유"라는 검색어가 그 글의 타깃 키워드라면, 그 단어가 제목 앞쪽에 와야 검색엔진이 이 글을 제대로 인식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초반에 올린 글 여러 개에서 타깃 키워드가 제목 뒤쪽에 묻혀 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때는 형식 익히기에 급급해서 키워드 위치까지 챙길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시리즈 후반부에 쓴 글들은 타깃 키워드가 제목 앞에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쓰다 보니 감이 조금씩 붙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글마다 타깃 키워드 위치를 표로 정리해보니, 수정 우선순위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Google Search Central 가이드라인에서도 페이지 타이틀은 검색 의도와 일치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앞쪽에 배치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출처: Google Search Central). 제가 초반에 쓴 글들은 이 기준에서 상당수 벗어나 있었습니다.
- 타깃 키워드(target keyword): 그 글이 정면으로 노리는 단일 검색어. 제목 앞쪽에 배치해야 검색엔진이 우선 인식함
- 의도 키워드(intent keyword): 타깃 키워드를 검색하는 사람이 함께 궁금해할 연관 검색어. H2 소제목에 고르게 분산 배치하는 것이 원칙
- 점검 기준: 타깃 키워드가 제목 앞쪽에 있는가 + H2 소제목 3~5개에 의도 키워드가 고르게 분산돼 있는가
서치콘솔 데이터가 키워드 후보가 됐다
점검을 하다가 예상 밖의 발견이 하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예전에 Google Search Console에 사이트맵을 등록해두긴 했는데, 유입 데이터가 이미 조금씩 쌓이고 있다는 걸 이번에 다시 확인한 겁니다.
Google Search Console(구글 서치 콘솔)이란 구글이 무료로 제공하는 웹마스터 도구로, 내 사이트에 어떤 검색어로 방문자가 들어왔는지, 어떤 페이지가 검색 결과에 노출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쉽게 말해 내 블로그를 찾아온 사람들이 검색창에 실제로 뭘 쳤는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보이는 검색어들은 제가 미리 예상하지 못했던 표현들도 꽤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애드센스 재신청 타이밍"을 타깃 키워드로 잡고 쓴 글인데, 서치 콘솔에는 "애드센스 재신청 며칠 후"라는 검색어로 유입된 기록이 있었습니다. 이런 검색어는 제가 소제목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표현이었고, 이걸 의도 키워드 후보로 남겨두면 다음 글을 쓸 때 바로 활용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Ahrefs 블로그에서도 실제 유입 검색어 데이터를 분석해 의도 키워드를 발굴하는 방식이 키워드 리서치의 기본 단계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습니다(출처: Ahrefs Blog). 제 경험상 이건 도구를 따로 쓰지 않아도, 서치 콘솔 데이터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점검에서 확인한 수정 우선순위는 이전에 세워둔 기준(글자 수가 짧은 글 → 경험담이 빠진 글 → 오래된 글)에 키워드 점검 결과를 더해서 다시 정리했습니다. 전부 한꺼번에 고치려 하면 흐트러지기 쉬워서, 제 경우엔 초반 글 두 편부터 순서대로 제목을 다듬기로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재신청 대기 중에 새 글을 안 올려도 괜찮나요?
A. 저는 이번에 기존 글 점검을 택했지만,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새 글을 계속 쌓는 것도 대기 기간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지금 어느 쪽이 더 급한지, 글 수가 부족한지 아니면 기존 글 완성도가 아쉬운지를 먼저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Q. 이미 게시한 글의 제목을 재신청 대기 중에 바꿔도 되나요?
A. 제가 직접 다 고쳐본 건 아직 아닙니다. 다만 제목이나 URL 구조를 자주 바꾸면 검색엔진이 해당 페이지를 다시 인식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있어서, 우선순위를 정해 천천히 순서대로 진행하려 합니다.
Q. 타깃 키워드는 어떻게 정하면 되나요?
A. 제 경우엔 "내가 이 글 하나로 노리고 싶은 검색어가 뭔가"를 먼저 정하고, 그 단어가 제목 앞에 오도록 맞췄습니다. 처음엔 감으로 넣었는데, 서치 콘솔에서 실제 유입 검색어를 보고 나서 기준이 조금 더 선명해진 것 같습니다.
Q. 서치 콘솔은 언제부터 데이터가 쌓이나요?
A. 사이트맵을 등록한 뒤 구글이 페이지를 크롤링하고 나서부터 데이터가 서서히 쌓입니다. 제 경우 사이트맵 등록 후 2~3주가 지나서야 유입 검색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데이터가 거의 없어 보여도, 글이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의미 있는 수치가 나옵니다.
결론
이번 대기 기간에 제가 확인한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글마다 타깃 키워드와 의도 키워드를 구분해서 정리하는 것, 그리고 서치 콘솔에 쌓인 실제 유입 검색어를 다음 글의 키워드 리서치 출발점으로 삼는 것. 둘 다 특별한 도구 없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오늘 점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기존 글 하나를 골라 제목 수정 전과 후를 비교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어떤 식으로 달라지는지 직접 확인해보면 키워드 배치 감이 훨씬 잡힐 것 같아서, 저도 그 과정을 꼼꼼히 기록해두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