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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10편 넘게 쓰면서도 저는 카테고리를 단 하나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미루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막상 글이 쌓이고 나니 오히려 잘됐다 싶은 순간이 왔습니다. 카테고리 없이 운영해도 애드센스 심사에 불리하지 않을지, 그 걱정을 직접 겪어보면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카테고리 없이 심사받아도 되는 건가, 저도 그게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애드센스(Google AdSense) 심사를 앞두고 제일 불안했던 건 "카테고리가 없으면 구글이 이 블로그를 어떤 사이트로 분류할까"였습니다. 여기서 애드센스란 구글이 운영하는 광고 수익 프로그램으로,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얻으려면 구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심사의 핵심은 "이 사이트가 명확하게 무언가를 다루는 곳인가"입니다.
직접 겪어보니 구글은 카테고리 메뉴를 확인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Googlebot이 글 제목과 본문을 읽고 전체적인 주제를 판단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여기서 Googlebot이란 구글이 웹페이지를 자동으로 방문해 내용을 수집하는 크롤러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제 블로그의 경우 글 제목만 쭉 보면 "블로그 세팅과 애드센스 승인을 다루는 곳"이라는 게 한눈에 읽혔고, 그게 카테고리 메뉴를 대신했습니다.
출처: Google 검색센터 - SEO 기본 가이드에서도 사이트 구조는 검색엔진과 사용자 모두에게 콘텐츠 간의 연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카테고리라는 형식보다 글 자체의 흐름이 이 구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걸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카테고리 없이 계속 가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일관성을 지키는 건 카테고리가 아니라 글감 선택의 문제였습니다
카테고리가 없다는 게 처음엔 불안했는데, 막상 글을 10편 넘게 쌓고 보니 오히려 제 블로그가 더 선명해 보였습니다. 카테고리를 여러 개 만들었다가 절반이 텅 비어 있는 것보다, 카테고리는 없어도 모든 글이 같은 주제를 향해 있는 게 심사자 눈에는 훨씬 깔끔하게 읽힙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 방식이 저한테는 훨씬 맞았습니다.
그 대신 저는 글감을 고를 때 기준을 좀 더 엄격하게 잡았습니다. 토픽 일관성(Topic Coherence)이라는 개념이 여기에 딱 맞는데, 이는 한 사이트 안의 글들이 서로 같은 주제 범주 안에 있을수록 검색엔진이 해당 사이트를 특정 분야의 전문 사이트로 인식하는 원리를 말합니다. 블로그 글 하나가 시리즈 흐름과 어긋나면 이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지키는 세 가지 기준
아래 세 가지를 글을 쓰기 전에 체크합니다. 이 기준 덕분에 카테고리 없이도 주제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 새 글이 시리즈(왕초보 블로그 세팅 노트) 흐름과 맞는 주제인지 먼저 확인하기
- 시리즈와 무관한 소재가 떠올라도 이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고 따로 메모해두기
- 글 순서(1편, 2편…)로 흐름을 관리해서 글 사이의 맥락이 보이게 하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카테고리라는 형식적 장치보다 글감을 고르는 습관 하나가 블로그 전체의 인상을 훨씬 크게 좌우한다는 걸, 직접 겪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태그를 카테고리처럼 쓰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방식을 바꿨습니다
카테고리가 없다 보니 태그에 기대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처음엔 "티스토리, 블로그, 애드센스" 세 개를 매 글마다 똑같이 붙였는데, 이렇게 하면 태그가 사실상 아무 역할도 못 합니다. 태그는 카테고리처럼 블로그 전체를 분류하는 장치가 아니라, 글 하나하나를 검색 키워드와 연결하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관점에서 보면, 태그는 롱테일 키워드(Long-tail Keyword)를 잡는 데 적합합니다. 롱테일 키워드란 검색량은 적지만 구체적인 의도를 가진 검색어를 말하는데, "티스토리 태그 몇 개"나 "애드센스 카테고리 없어도 되나"처럼 실제로 누군가가 검색창에 칠 법한 표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출처: Google 검색센터 - SEO가 필요한가요에서도 콘텐츠가 사용자의 실제 검색 의도에 맞게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편부터 태그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매 글마다 같은 태그를 반복하는 대신, 그 글에서만 쓸 수 있는 구체적인 표현으로 5~7개를 구성합니다. 시리즈 공통 태그는 최소화하고, 독자가 검색창에 실제로 칠 것 같은 말을 그대로 태그에 넣는 방식입니다. 제가 직접 바꿔보니, 태그 하나하나가 훨씬 살아있는 느낌이 났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카테고리 없이 운영하면 애드센스 심사에 진짜 불리하지 않나요?
A. 저도 이 부분이 가장 걱정됐는데, 직접 겪어보니 카테고리 메뉴 자체보다 글이 하나의 주제로 일관되게 쌓여 있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카테고리를 만들었다가 절반을 텅 빈 채로 두는 것보다, 없더라도 주제가 흔들리지 않는 편이 심사 측면에서는 오히려 낫습니다.
Q. 나중에 카테고리를 추가해도 괜찮을까요?
A. 글이 훨씬 더 쌓여서 주제가 자연스럽게 세분화될 필요가 생기면 그때 만들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리즈 하나로 흐름이 명확한 상태라면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카테고리는 글이 먼저 충분히 쌓인 뒤에 정리하는 방향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Q. 태그는 글 하나에 몇 개가 적당한가요?
A.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저는 5~7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무관한 태그를 많이 넣는 것보다 글 내용과 실제로 맞는 태그만 남기는 쪽이 SEO 측면에서도 낫고, 태그 하나하나의 변별력도 살아납니다.
Q. 시리즈와 살짝 벗어난 글을 한두 개 올리면 심사에 영향이 있나요?
A. 제 경험상 한두 편이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카테고리가 없는 구조에서는 그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카테고리가 있으면 다른 주제의 글이 별도 분류로 들어가지만, 없으면 모든 글이 같은 레벨에서 읽히기 때문에 주제가 섞여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
카테고리를 만드는 게 당연히 옳은 줄 알았는데, 막상 없이 운영해보니 형식보다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글감을 고를 때 시리즈 흐름과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 태그를 매번 같은 단어로 채우지 않는 것, 이 두 가지만 지켜도 카테고리 없는 블로그가 충분히 일관성 있게 읽힙니다.